**정원 나들이**
-.일자 : 2024년 11월 2일
청춘의 시기가 지나 어느덧 60갑자에 이른 지금은 부고와 자녀들의 결혼식 참여들로 상부상조의 연을 이어 간다.
유교의 통치 의식인 관혼상제가 허례허식에 형식주의 임을 알지만 나 또한 사회적인 통념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딸의 결혼식을 치르며 축의금이란 불공거래의 전통 악습을 계승했으니 기브 인 테이크인 셈이다.
인간도리를 위해 산행을 포기했고 결혼 후 첫인사를 온 딸 내외 와는 한가족이 된 것을 느낄 시간도 없이 돌려 보내면서까지 동료 자녀의 결혼식에 참여를 한다.
시간은 유한하다. 고로 남는 시간은 우리를 위한 할애이고 즐겨야만 한다.
순천만 정원이 있는 오천그린광장은 글러벌 콘텐츠 페스티벌로 열기구체험에다가 인기캐릭터들이 전시와 만화그리기체험의 행사들이 열리고 있어 우리도 긴 줄을 서서 AI 스티커사진을 남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꽃구경 사람구경이다.
광활한 꽃밭에서 사람들은 꽃의 수정체를 자처한 듯 꽃들 사이를 누비고 있는 모습이 군무를 이룬 꿀벌처럼 역동적이다.
매일 찾는 정원에 뭔 볼거있냐 해도 매번이 사계에 달리 피어 난 꽃들처럼 새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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