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동부 캐나다 10일 여행( 5일차) ***
-.일자 : 5월 24일(금)
-.여행지 : 나이아가라 쿠루즈,스카이론타워회전전망대,아이스와인공장,토론토,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눈부신 아침 햇살이 침입자처럼 밀고 들와 잠을 깨우고 온누리를 서치라이트로 수색을 하듯이 환하게 비추며 만물을 소생 시키고 있는 싱그러운 아침이다.
룸에서 커튼을 열고 폭포수에서 무수하게 흩어지는 포말이 안개처럼 자욱하게 퍼지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자연 경관을 바라다 본다.
마치 압력 밥솥에서 뿜어져 나온 수증기 와도 같고 가마솥의 누룽지의 고소한 향이 공간에 가득할 것만 같은 생생한 자연의 다큐다.
나의 일방적인 구애가 받아 들려 질것 같지가 않아서 밖으로 뛰쳐 나와서 폭포 주변을 맴돌며 제발 나 하고도 한번 잘 사귀어 보자며 한바탕 소동을 벌여 놓고는 제풀에 지쳐 돌아 온다.
어쨌든 속성으로나마 나이아가라 폭포를 마스터 했고 나의 에너지원이 될 조식을 챙겨 먹는다.
이곳 사람들은 덩치는 큰데 이렇게 이렇게 먹고 사는지 삼식인 나는 조식의 메뉴가 영 마땅치 않다.
8박 10일의 여행 일정을 소화 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을 유목민처럼 이동을 반복하고 있다.
여행이 주는 혜택 중에 하나가 남이 해주는 밥 먹고 빨래 안 하는 것에 있어도 아침마다 짐을 싸야 하여 수면 부족과 함께 몹시도 피곤은 하지만 또 버스만 타면 되니 불만 거리도 안 된다..
오늘 점심을 먹을 스카이론타워가 호텔 앞에 우뚝 솟아 있는데도 크루즈 탑승장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비옷 하나씩을 지급 받았고 유람선에는 평형수를 채우 듯이 대기 하고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을 차곡 차곡 쟁여서 물살을 거스르며 폭포로 접근을 해 간다.
배는 미국 폭포 와도 밀당을 하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해 전진을 하는데 가까이 다가 올수록 폭포수의 에너지원에 압도 당해서 소리라도 질러 야 이 공포감에서 벗어 날것만 같다.
장마철에 폭우처럼 쏟아져 들어 오는 폭포수를 뒤집어 쓰면서 소리를 질러대는 아비규환과도 같은 이런 혼돈의 카오스에서 천지개벽을 경험 하는 듯한 체험은 단연코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자연의 다이내믹한 공연장에서 마음껏 소리 질러대며 나이를 날려 보낸다.
4dx 영화관이 눈앞에서 펼쳐져서 까무러치도록 즐기는 것도 잠깐이고 잔잔해진 물결에 허무감이 몰려 들면서 배에서 내리자 마자 따스한 햇살에 졸리웁고 허기가 밀려 든다.
점심으로 나이아가라의 관제탑만 같아 보였던 스카이론타워의 전망대에 올라 스페셜 특식을 즐긴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초고화질 배경 화면으로 펼쳐지고 산 하나가 걸리지 않은 지평선에는 푸른 양탄자가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타워가 360도로 회전을 하니 이코노미 같은 구분이 없어 격이 상승된 기분이고 이런 느낌을 동반자와 함께 하고 있으니 더 좋다.
여행은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하고 여기서 행복해야 함인데도 일행들은 항상 그 넘의 화장실이란 강박관념에 발목이 잡혀있어서 우리들 마저도 현실을 마음 것 즐기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서둘러 내려 가는 일행들 때문에 1시간을 채우지도 또 한 바퀴들 다 돌지도 못한 채로 스페셜 특식을 끝내고 내려 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이젠 나이아가라 폭포를 놓아 주고 긴 이동의 시간이 남았다.
차창으로 보이는 푸르름의 평원이 몹시도 부럽다.
포도밭이 펼쳐지고 전원 주택만 같아 보이는 주택들이 듬성 듬성 보이더니 아이스와인 공장에서 와이너리 시음을 한다.
(아이스와인은 포도밭에서 수확철이 되어도 따지 않고 내버려 둬서 자연적으로 동결되어서 당분이 농축된 포도를 언 상태로 압착한 과즙을 이용해 만든 와인 이란다.)
정통 소주파인 우리는 얼음 냉장고에서 꺼낸 소주도 본연의 맛이 없어 기피를 하는데 차가운 와인은 향이 너무 강하고 당도가 높아서 입맛에는 영 아니지만 캐나다의 3대 관광상품이라고 하니 저녁의 회포를 위해 한 병을 구입한다.
깨알 같은 포도송이가 알알이 맺혀 이미테이션만 같아 보이는 포도밭을 뒤로 하고 토론토로 이동을 한다.
차를 타면 기본이 2시간이라서 아직 시차 적응과 투쟁중인 생체리듬이 모두를 꾸벅거리게 만들었고 침묵의 시간은 더디만 가고 있다.
캐나다의 최대 도시인 토론토에 들어 서면서 남산타워와 비슷한 CN타워 전망대를 차창 관광으로 지나고 술 공장이었던 곳이 역사와 문화의 거리로 재건 중인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관광을 한다.
거리의 가계들 마다 에서는 사람과 공연으로 흥청 거리고 있고 죄다 카페나 술집들뿐이라서 고전적이고 엔틱한 분위기는 모르겠고 우리는 맥주 판매 가계를 찾아 엄마 찾아 삼만리가 된다.
미팅이 임박한 시간에서야 가까스로 맥주를 구입 하니 미션 하나를 수행해 낸 듯 뿌듯하다.
폐케이지라서 여행사란 하드웨어가 있어도 우리에게 이러한 윤활유 와도 같은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여행은 버벅거릴 수밖에 없기에 원활한 여행을 위한 우리들 만의 노하우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와 들러리들로 거리는 밝아 졌고 풋풋한 젊음이 살짝 부럽다.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구시청을 지나 신시청에서 내린다.
100년이 넘어 북미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던 구 정사의 고풍스러움과 가장 돋보이는 건물로 디자인상을 받았던 신청사의 위풍 당당함의 대비로 신. 구의 조화로움이 있는 광장이다.
국내에서부터 동행을 하고 있는 찬희 인솔자님은 어느새 가족처럼 스며 들어 와 사진을 찍어주고 도어맨을 자처하며 열일을 하는 친절한 미소 천사다.
오늘의 여행일정이 한식의 저녁식사와 함께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가성비 때문인지 이곳 에서의 식사 대부분이 한식과 뷔페가 주를 이루고 있고 숙소는 시내권과는 격리 된 천연의 자연속 이더니 오늘은 공항 근처의 힐튼 토론토 에어포트 호텔 이다.
주차 된 차량이 뻔이 보이는 1층 이거 영 낯설고 적응이 안되네......
하루 마감을 위한 우리들만의 간단 의식을 치르기 위해 혁동씨 룸을 아지트로 잡았다.
오늘은 아이스와인이 있어 한층 럭서리 해졌는데 병이 워낙 에 슬립 하여 혀만 적시다가 만다.
역시나 우리에겐 소주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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