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동부 캐나다 10일 여행( 8 일차) ***
-.일자 : 5월 27~29일
-.여행지 : 미국입국,오저블케이즘,우드버리아웃렛,뉴욕,대한민국
이곳은 땅이 넓어서 건물들이 수평전개 인지라 이젠 1층의 객실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을 정도로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고 아침 운동에 나섰다가 노드킬을 당할까 봐 호텔로 복귀하여 기어코 1만보를 찍어 놓고는 출발시간만을 기다린다.
조식이 간편식이라 봉지 하나씩을 챙겨 들고 버스에 올라 취식을 한다.
오늘은 미국으로 재입국을 하게 되어 있어 차내에서 먹고 자고를 해가면서 우드베리 까지의 6시간과 뉴욕까지의 긴 시간을 견뎌 내야 한다.
농촌의 소롯길을 달리 듯한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고 가이드는 면세점과 국경통과시의 주의점을 설명하는데 어째 마눌님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해져 있다.
통제 불가함이 감지 되었고 분란 예방책으로 트레블카드를 환불하여 충전시켜 놓고는 가만 주시한다.
국경을 바로 앞에다 두고 캐나다 면세점이 있다.
우리의 여행 상품이 쇼핑센터는 방문을 하지 않는 하나팩 스탠다드라서 여행 동안에는 딱히 선물을 구입할데가 없었으니 구매력들이 대단하다.
우린 메이플 크림 쿠키에 양주를 살짝이 끼워 넣어서 쇼핑을 마치는데 마눌님은 우드버리 아웃렛에만 관심이 있는듯하다.
국경 통과는 우리들 뿐이어서 줄만 서서 통과를 하였고 미국에 들어 서면서 평원이 산림지역으로 바뀐다.
이런 통관 절차가 가이드간에 상호 배려 차원인지 공생관계인지는 내가 알 봐 아니다.
오늘 일정 중 유일한 체험이자 여행인 오저블 케이즘 트레킹이다.
우린 애초에 계획하였던 미국 여행이 그랜드케년과 나이아가라폭포로 예약까지 했었던 상품이 코로나로 인해 취소 되었었는데 미니어처급의 어저블케이즘이 기대 된다.
여행사는 오저블 케이즘을 아름다운 협곡과 강이 이루는 트래킹코스를 따라 산책하는 시간이 된다는 미 동부의 그랜드캐년이라 안내 되어 있다.
면세점에서 예정 되었던 시간이 지체 되었었나 아님 점심 시간의 혼잡도을 피할 의도 인가?
가이드는 협곡을 향해 일방적으로 몰아 넣고 있다.
난 산에서 반응하는 타입이고 나의 고집스러움을 체험했던 마눌님은 생존본능으로 앞사람의 꽁무니를 따라 내달려 버린다.
일방통행이라 혁동씨 부부와도 헤어져 나 홀로 셀카놀이를 하면서 협곡을 거닌다.
그닥 큰 느낌이 없는 계곡이고 예상했던 대로 트레킹은 레프팅의 출발장소에서 계곡을 벗어나 리턴을 한다.
이게 무슨 트레킹이야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산보 지.
화장실까지도 보지 못하는 초 긴박의 미션 수행이 순삭으로 끝을 맺으며 우리의 여행 일정도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이 산악 지역이 휴양지이자 학생들의 수련장으로 애용 된다는데 칼라 티브이 있음이 버젓이 달린 간판들은 달나라와 스페이스X 까지 쏘아 올리는 미국에선 좀 우습다 그치...
터널 하나 없이 직선으로 뻗어 있는 도로는 목적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달리다가 또 각자의 길로 흩어진 우리네 인생 과도 같다.
현지인들과 함께 웨이팅을 하여 점심 식사를 하는데 여행 내내 먹었던 메뉴 들이라서 손에 가는 게 닭다리다.
소스 접시에 따라서 면세점에서 구입하였던 반주를 곁들이니 그나마 먹을 만하고 구겨져 있던 세포들이 일제히 되살아 나면서 기분이 업 된다.
달리는 버스가 튕겨 내는 빗소리가 일정한 음률로 자장가 되고 있으나 막날 여행이니 만큼 주변에 집중을 하는데 온통 숲 뿐인 단순함의 연속이다.
이런 광대한 숲과 강이 있으니 단풍이 이쁠 수 밖에 없다.
가끔씩 사과 과수원이 포인트가 되었고 휴게소에서 로컬푸드의 사과를 구입하여서 석별의 만찬을 준비한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뚫고서 우드버리 아울렛에 도착하여 쇼핑과 함께 석식은 불포함이니 필요시 푸드코트에서 해결 하란다.
기성씨가 신발을 마눌님이 옷가지 몇개를 구입 했지만 목적이 없는 남자들은 방황한다.
가계들은 독립되고 동선이 긴데 비는 쏟아지고 있고 매장 관리는 개판이라서 은근 우리 동네가 자랑스러워지고 있다.
어쨋든 시간은 흐르게 되어 있어 비를 뚫고서 미국의 3대 버거 중 하나 라는 Shake Shack 버거를 사기 위해 내달린다.
국내에서도 포기했던 키오스크의 난제를 해결하고 겨우 주문을 했는데 누가 봐도 우리 것 이란 걸 알겠는데 지들끼리 노닥거리기만 하고 봉투를 건네지 않는다.
봉사료를 넘 적게 찍어서 그런가? 하여간에 이쪽 문화 영 적응이 안된다.
뉴욕의 시내권에 들어 왔고 러시아워로 도로가 정체되어 도착 시간이 자꾸만 지연되고 있다.
오늘밤 출국을 하는 인원으로 가이드님은 헤어질 맨트를 하고 찬희 인솔자님은 나 한테 투자하라고 하는데 리스크 없는 최대 투자처다.
호텔이 숲 속의 궁전만 같다.
자연 환경이 좋은 만큼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다는 반증이니 마지막 밤은 자연과 호흡하면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치유의 시간을 가지란 배려만 같다.
방을 배정 받고 로비나 주변을 살펴 봐도 특별 나게 할 일이 없어 건강하고 무사하게 여행을 마친 우리들을 위해 축배를 들기로 한다.
일단 배가 고프다.
기대 했었던 쌕쌕 햄버거는 값어치를 못했고 이날을 위해 아껴 두었던 소주와 양주가 시원섭섭한 이국의 밤을 로맨틱한 분위기로 바꾸어 놓는다.
미국에서 첫날을 사파리투어와 같이 천연의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보냈는데 막날은 호수와 분수의 찬조출연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환율로 비싼 물가를 체험하고 있는 우리에겐 배려이고 새벽 운동을 하고 있는 나에겐 혜택이 되었겠지만 현지 체험의 기회를 앗아 간 숙소들이 였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12시 55분인데 아침부터 서두른다.
러시아워와 겹쳐 차는 움직이질 못하여 뉴욕에서의 머묾을 붙잡고 있다.
맨하탄에 마천루를 이룬 밀집된 공간들을 채우는 셀러리맨들의 고달품이 전해 진다.
뉴욕의 스카이라인이 펼쳐지고 허드슨 강을 넘어 서면서부터 정체가 풀려 미련을 떨쳐 내고 있다.
터널 위에다 아파트를 짓고 테러의 공간에 비행기가 쌩쌩 날아 다니는 미국을 이해 하기란 머묾이 너무 짧았다.
돔구장과 뉴욕타임즈 건물들이 스쳐 가자 가이드님은 작별의 노래로 감성을 몰랑하게 만들어 놓는다.
잘가시요 잘 있으오 축배를 든 손에 석별에 정 잊지 못해 눈물만 흘리네...
적시 적소에서 상황에 맞게 영상과 음악으로 흥미와 감성을 자극하며 여행의 밀집도를 높여 준 가이드님의 준비성에 감사한다.
우린 아직 천희 인솔자님이 있기에 든든하다.
수속을 마친 존에프케네디공항의 면세점은 상가만 같고 물건도 별로 없어 영양제 만을 구입한다.
출발시간이 13시에 가까우니 요기 차 구입한 신라면이 1만 5찬원으로 기절 할 뻔 했지만 우린 맥주 때문에 큰 소리도 못 낸다.
가격이라도 붙여 놓았다면 이런 무모한 구입은 안했을 것이고 이게 다 상술이다.
비행기는 현지 여행사의 배려로 이산가족은 면했지만 고장 난 화장실 때문에 맥주를 참는 15시간의 비행시간은 사람을 녹초로 만들어 놓는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제일 많이 본 것이 비행정보가 아니였을까 싶다.
여행도 노는 것도 젊어서 놀아야 한다.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입국도 깔끔하고 수화물도 프리패스와 같이 간단하지만 짐을 찾는데 만은 어쩔수가 없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인솔자와 빠이 빠이를 하고 공항전철에 올라 용산역에서 내린다.
열차 출발의 짬 시간에 육계장과 소주를 순식간에 먹어 치우는 싱공을 발휘 했지만 맘졸여 열차에 올라 또 다시 눈을 감는다.
여행이 이동의 연속이고 잠과의 사투다.
비행기 탑승에서 부터 24시간이 꼬박 걸려서야 이동이 마무리 된다.
일단은 제대로 잠 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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