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이난 싼야 여행(3박 5일) ***
-.일자 : 12월4일 ~12월 9일
-.이동 : 하이난 - 김해공항 - 광양
-.관광 : 샨야베이 해변 - 원숭이섬 - 푸싱제거리 - 녹회두 - 마사지
벌써 여행의 마지막 날이고 새벽 비행기라서 죙일 밖에서만 활동을 하여야 하니 출발 시간이 늦다.
조식을 하고 산책을 다녀와서도 한참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재충전과 휴식의 공간이 되어야 할 룸이 갑갑하게만 느껴져서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차에 오른다.
그 동안에 청소도 안하고 쓰레기도 안버리면서 먹고 놀고 운동하기가 좋았었던 호텔이었는데도 어쩔 수 없이 경유 해야만 하는 넘의 호텔은 훨씬 럭셔리하게 보인다.
버스 이동의 시간에 수금이 이뤄지고 환전해 왔던 돈을 탈탈 털리고서도 계좌이체까지 하여서 선택 옵션의 경비를 치른다.
이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다.
원숭이섬을 가기 위해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이 쌴야베이 해변가이고 무제한 삼겹살로 점심을 한다.
조식을 늦게 먹었고 곧바로 점심을 먹기에 기본으로 셋팅된 삼겹살도 버겁지만 아삭한 상추와 술이 느끼함을 잡아 준다.
애주가인 우린 별반 먹은 것이 없어도 다른 팀들보다는 늦은 편이라서 괜시리 미안스러웠는데 이번엔 해변가 산책 시간이 주어 졌다.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맑은 하늘과 따스한 기온에 스치는 바람은 포근한 이곳이 바로 중국의 휴양지다.
해변은 수수하지만 야자수 늘어진 열대로 겨울에 떠나기 좋은 따뜻한 여행지의 하이난 여행이여서 여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지만 코발트빛 바다 늘어진 야자수 아래에서 위스키 한잔 마실 시간은 없다.
버스에 올라 자연생활보호구역으로 1500마리 원숭이들의 생활터전이라는 원숭이섬으로 향한다.
강력추천 옵션이고 $50로 이곳은 물가가 비싸서 중국이 아닌 듯도 하다.
케이블카의 대기줄이 길어서 차선책으로 작은 해변에서 5분쯤 배를 타고 원숭이섬에 들어가서는 전동차에 올라 이동을 하는데 도로 주변에도 원숭이들은 많다.
원숭이 섬에서 원숭이들이 참 많기는 하다.
덩치가 컸으면 경계를 하겠지만 자그마한게 무척이나 귀엽고 새끼를 껴안고 있는 원숭이는 인형만 같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고 먹이 쟁탈전에는 소란스러운데 프라이빗 수영장이 있는 대빵은 한가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이곳에서는 비좁은 원형통에 들어가서 간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은 원숭이들의 표적이 되고 커다란 감옥에 갇힌 원숭이는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있다.
주마간산으로 구경하고 케이블카 탑승장에 긴 줄을 서는데 학생들의 재잘거림이 원숭이들 보다 시끄러워서 여간 고역이 아니다.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개방된 케이블카는 오픈카를 타는 것 마냥 바람을 가르면서 바다와 길게 펼쳐진 해안선의 자연경관을 감상한다.
바다에 양식장과 수상가옥들의 색다른 풍경에 눈을 마주칠 시간도 없이 정류장에 도착하여 버렸고 자리 바꿈하고 웃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 남겨 놓았다.
CDF몰 면세점이 대체 된 하이난의 명동으로 불리는 푸싱제다.
쇼핑은 피곤하고 관여하면 싸움만 나기에 프리 하게 혼자 논다.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기념품가계들이 있는데 좌판에서는 진주와 옥 등이 대부분이고 올라가 본 실내는 거진 의류인데 규모에 비해 사람들은 별로 없다.
부인들은 평소에도 사소하게 느껴졌던 것들임에도 팔찌 하나씩을 구입하고는 행복해 한다.
행복은 그리 멀리에 있지 않다.
도시가 어둠에 묻혀져 가고 불빛으로 화려하게 부활을 할 때에 녹회두로 들어간다.
걸어도 될 거리를 전동차를 한참이나 기다려서 걸어 올랐을 시간에 전망대에서 내리는데 꼭 남산만 같고 도시의 전망대역할도 비슷하다.
가이드는 여전히 가교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어 삼아만, 대동해,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명소 란 녹회두는 선행학습이 있어야만 하겠다.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서 녹회두공원 동상을 향해 오른다.
바다를 조망하는 카페전망대와 가계들이 즐비하지만 우리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어 도시전망대에서 계단을 올라 사슴상과 마주한다.
패키지팀들은 모두가 잔류를 하여 버린 듯 한데 이게 뭐라고 우린 기를 쓰며 올랐는지 모르겠다.
사람과 선녀가 사랑에 빠지고 선녀가 사슴으로 변하고 다시 사람으로 변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설화가 있는 동상은 조명에 형체 구분 조차 애매하다.
되돌아 나와서 불빛으로 반짝이는 도심지와 레인빛에 휘감긴 봉황도의 피닉스 호텔을 조망하고 식당으로 이동한다.
하이난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한국식의 냉면과 비빔밥이고 의뢰로 깔끔한 상차림이다.
석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데는 반주만한 것이 없지만 혁동씨가 쎈술에 넉다운이되어 버린 지금은 술친구가 없으니 밥맛도 없다.
비행기가 02시 20분이고 대합실이 좁아서 들어 갈수도 없다며 만든 상품인 듯한 전신마사지를 하려 간다.
마사지가 포함된 가격이지만 인당 $50로 룸에 4명이 들어가니 29만원 가까이의 금액이라서 웬만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게 더 편안하고 낫겠다.
난 마사지는 극혐 인데도 어쩔수가 없이 그저 그런 마사지를 1시간을 받고는 여태껏 먹을 시간이 없어 못 먹고 있었던 망고를 먹고 잠깐의 휴식을 하다가 공항으로 이동한다.
이 시스템으로 봐선 가이드는 우리와는 헤어지고 또 다른 팀들을 인수 받아 같은 루트로 여행을 진행할 것 같다.
한국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을 이렇게 완벽하게 마스터 하고서는 출국 수속에 들어간다.
공항 좁다. 출국 수속은 의외로 빨리 이뤄졌고 대합실에 구멍 가계는 술과 라면 등을 팔고 있지만 우린 그저 시간만 때운다.
우와...
울 나라 왜 이케 추운 겨?
국밥에 소주한잔 하면서 헤어지면 뒤끝이 없어 좋으련만 광양까지의 이동시간이 넘 길어서 진영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하이난의 여행을 마친다.
매번 여행의 후유증 때문에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만 여행에서의 행복했던 경험들은 삶에 새로운 에너지원이 된다.
다음 여행시까지는 집 주변에서 여유와 행복을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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