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이난 싼야 여행(3박 5일) ****
-.일자 : 12월4일 ~12월 9일
-.이동 : 광양-김해공항-하이난-피닉스 워터사이트 글로리아 호텔
-.관광 : 삥링 빌리지 - 현지 가계 - 봉황령 - CDF 몰 - 야시장
전 일정을 한 호텔에서 숙박을 하니 아침이 한가해져서 좋은데 점점 식상해져 가고 있는 조식은 그냥 먹는다.
늦은 출발에 강가로 기초 운동에 나는데 춥지도 덥지도 않는 딱 좋은 날씨다.
강가로는 헬스 로드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어 세계 어딜 가나 건강 챙김은 필수로 자리매김하였다.
혁동씨가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어 버렸다.
패키지 팀은 그새 정이 들어서 어제 무사했냐는 아침인사가 기성씨를 자극하여 뿔이 났지만 혁동씨는 태연하다.
하이난이 중국 관광 중에서는 제일 짧은 차량이동과 동선이라더니 산 하나를 넘어 삥랑빌리지에 도착한다.
하이난의 소수민족인 리족과 마오족의 풍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삥랑빌리지가 강력추천옵션이 $60이고 전동카까지 하면 10만원 돈이다.
우리나라에서 10만원을 넘게 받는 입장료가 있나?
이곳 물가 무지 비싸다.
이 추가 경비를 즉시 받아가면 현실감이 있겠지만 가이드는 그냥 가이드가 아닌지라 한꺼번에 정산을 시킨다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시설들이 세련되어 있어 TV의 다큐에서나 보던 오지가 아니다.
인사법을 배워서 민속마을로 들어가 박물관 같은 옛 가옥들과 고용된듯한 할머니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것은 내게 있어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동선을 따라 이동하고 박물관에서 옛 생활의 변천사와 전시물들을 관람하는 박물관 투어에 지나지 않아 내게는 시간 죽이기 용이다.
많은 사람들로 엉켜 기성씨와는 잠시 이산가족이 되었지만 이 또한 관계회복의 시간이 되어 주었고 만보기의 걸음수 만을 채워서 카트를 타고 내려 온다.
조식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한 군데 관광을 하고 때가 되었으니 또 점심인지라 푸짐하게 차려진 찬들은 구색용이고 우린 한잔 술로써 기분을 업 시킨다.
다른 식탁들은 움식이 싹싹 비워진 듯 한데 우린 인원도 적고 학생까지 있으니 음식들이 남아 아깝다.
깨를 판매하는 구멍가계를 찾는다고 한다.
가이드는 손님들이 많이 구매를 해주면 소고기를 얻어 먹는 다는데 우린 붕어빵을 먹던 뭘 하든 관심이 없는데도 매우 열씸이다.
아무리 백두산전문 가이드라곤 하지만 이럴 시간에 생소했던 이 도시에 대한 역사나 문화 그리고 주변에 대해 설명이나 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확실히 술은 위력을 발휘하여서 아무것도 구매를 하지 말란 마눌에 대한 엄포성도 자연 해제 되어 혁동씨는 신아 났고 가이드는 입이 열렸다.
함께한 팀들이 어떤 여정인지가 히든 상태이니 자연스럽게 봉황령으로 들어선다.
이곳은 여행확정서 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던 곳으로 연애의 전설에는 옥황상제의 시기로 여자가 봉황이 되었다는 전설의 동상이 있다.
가이드는 우리가 전부 돈으로만 보이는지 자세한 설명도 없이 400m 밖에 안 되는 동산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간다.
2만원이면 될 것을 5만원을 넘게 지불해야 하니 나중 정산 시에는 주머니 탈탈 털려서 쪽박 차게 생겼다.
싼야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붉은 노을이 절경 중에 절경이라는 데를 쨍쨍한 햇살에 덮여 몹시도 무더운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고 있어 회색의 도시는 다가 오지 않고 있다.
도시를 조망하게끔 작은 산 하나를 휘둘려서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그저 그런 산이다.
베트남의 하노이와 하와이와 같은 위도상 이라는데 더워서 조망 보다는 시원한 바람이 좋은 산을 주마간산으로 내려와서는 도심지의 싼야 송성가무쇼장으로 이동한다.
봉황령에서 조망 되었고 유독 눈에 들어오는 나뭇잎모양의 싼야뷰티 크라운호텔은 이곳의 랜드마크처럼 우뚝 서있다.
전국에 있는 송성가무쇼는 지역적인 특색을 담아 다른 가무쇼와는 차별화를 시켰다고는 하지만 나는 불과 2달전에 황산에서 관람을 했었고 규모와 상업성만을 느꼈기에 우리 팀만이 패스를 하고 바로 옆의 삼아 CDF몰 국제면세점에서 쇼핑으로 대체한다.
인당 10만원을 세이빙 하였지만 우리 들에게 쇼핑은 피곤하다.
더구나 매장은 넓은데 쇼핑거리도 별로여서 커피 한잔을 둔 우리들만의 공간에서의 멍 때림이 내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서식을 맛나게 먹기 위해서 주전부리도 생략하고 공연 팀들을 만나 식당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차에서 내려 이동할 때 무척 조심해야만 한다.
차도와 오토바이 도로가 구분되어 있는 이곳에서 소리 없이 다가오는 오토바이는 무척이나 위협적이다.
적당한 알콜로 워밍업을 시켜서 본격적인 밤 문화를 즐기기 위해 야시장에 들어간다.
우와 엄청난 규모에 주당들의 천국이다.
부인들은 쇼핑을 하고 초뺑이인 우린 술집을 기웃거리는데 죄다 해산물뿐이라서 꼬치구이에다가 개구리를 추가 시켜서 죽엽청주를 들이킨다.
왜이리 빙빙 도는 겨......
상태를 파악한 부인들은 한심한 듯이 쳐다볼 뿐 감히 끼여 들질 못하고 있는데 개구리만 한 마리 먹고는 야시장투어를 마친다.
결국 소주는 배낭에 그대로 남았다.
넘 센 넘을 상대하여서 더 이상의 일탈도 못한 채 마눌들에게 이끌려서 각자의 룸으로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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