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동부 캐나다 10일 여행( 1일차) ***
-.일자 : 5월 20일
-.여행지 : 덤보,브록크린브리지,브록크린브리지파크
일상의 분주함이 여행의 설렘을 앗아 갔지만 짬짜미의 모임에서 여행의 아웃트라인이 정해 졌고 여행사 고 팀장님의 세심한 챙김으로 여행 일은 다가 왔다.
무엇 보다도 리턴 사전예약이 되어 있어서 호주 여행시에 현장 티켓팅으로 여행 잘 하고 이산가족이 되었어야만 했던 걱정은 덜었다.
순천까지의 이동하여 주차를 해놓기가 번거롭기는 하지만 공항버스는 잠을 청할 수가 있어 무척이나 편리하다.
물류가 뜸해진 고속도로를 쌩쌩 내달리는 엔진음에 몇 번 눈을 떴을 뿐인데 근 1시간을 단축시켜서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을 하였고 기사님의 분실물을 조심하란 안내방송에도 정작 내가 휴대폰을 놓고 내려 버렸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모두가 초비상이다.
동반자의 핸드폰을 건네 받고 택시에 올라 버스를 뒤쫓지만 정보의 부제 에다가 패턴을 모르니 전화까지 무용지물이 되어서 가슴만 타 들어 가는데 택시 기사는 무슨 추격전 영화를 찍고 있는지 흥미진진해 할뿐만이 아니라 지리는 하나도 모르는 잼벵이다.
우와, 우리나라가 이렇게나 컸고 발전을 했어.....
혁동씨 와의 공조로 또 하나의 2공항을 헤매고 헤맨 끝에 휴대폰을 찾는 안도에 앞서 길을 여전히 헤매고 있으면서도 허허실실 하고 있는 기사의 행태에 분노가 앞선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 온 공항버스 기사 덕분에 비행기는 탑승하게 되었고 함께 마음 졸였던 일행들에게는 미안함을 감출 수가 없다.
조식을 핑계 삼은 반주에서 미안함을 뭉개 버리고 하나투어 인솔자인 찬희 팀장님과의 최종 미팅과 출국심사를 통과하니 여행의 기분이 난다.
면세점 쇼핑은 노 분위기 주는 야쓰다.
탑승동 푸드코트에서 소고기 불고기에 소주을 음미하여 8박 10일 동안 미 동부와 캐나다 여행에서의 풍토병 예방을 한다.
15시간 동안의 탑승은 사육의 시간이다.
야생이 남아 있는 우리에겐 고문과 같은 시간으로 두 번의 기내식과 한번의 간식 그리고 소음에 들리지도 않은 영화 몇 편이 또 음료 대용으로 마신 캔맥주가 유일한 당근책 이었지만 허리가 꺾이는 고통은 어쩔수가 없다.
유럽이나 미국의 입국 심사 이건 영 맘에 안 든다.
게이트가 많으면 뭐하나...
장마철에 밀려든 부유물처럼 사람들이 차곡차곡 쌓여도 지들 할 말만 하고 있어 2시간 가까이에 걸쳐서야 검색대를 빠져 나온다.
현지 가이드와 만나 56인승이란 보지도 못했던 버스에 오르며 시작된 여행은 구겨진 육신과 밤낮이 뒤바뀌어 버린 시차로 인해 시공간의 이동만을 실감 할 뿐이다.
존에프케네디공항의 어수선했던 도로를 빠져 나와 도심지에 근접 해가면서 현지 가이드님의 성우 와도 같은 구수한 언변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 김영삼대통령을 빙의 한 유머스러움이 있다.
스치는 한인 타운들과 세계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인 뉴욕의 마천루들이 조망 되면서 공동묘지의 묘비들이 도시의 수호병처럼 뾰족뾰족 박혀 있다.
이 곳이 인디언들의 고장으로 ------
처음 찾은 곳이 다운타운이다.
뉴욕의 아랫동네로 갱들이 주거지가 재정비 되어 관광지로 탈바꿈 했다는 말씀에 귀 기울려 버스에서 내린다.
브루클린 브리지파크 지역인데 화장실 이용과 잠깐의 요기 시간이 주어져서 첫 현지 체험에 돌입한다.
분명 메뉴판을 가리켜서 주문을 했건만 포스를 보여주면서 뭔가를 자꾸만 요구를 하고 있어 포기를 하려다가 팁 문화를 인지하고서 겨우 햄버거를 구입했는데 개당 2만6천원이 넘는다.
패키지여행에서 친분 유지는 필요치 않고 오로지 가이드만이 중심이 되어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나를 따르라....
건물 사이로 보이는 맨해튼 브리지가 인증의 핫 포인트인데도 가이드를 놓치지 않으려는데 온 신경이 집중되어 부르클린 브릿지에 오른다.
이스트강을 건너 맨하튼을 잇는 이 다리가 우리가 전쟁 중에 건설되어 1954년에 완공이 되었다니 실로 놀랍기만 하다.
다리의 중간까지만을 다녀 오란 자유시간이 주어 졌는데 호주에서의 하버브릿지 투어 와도 비슷한 일정이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다리를 꽉 메웠고 다양한 인종들에 섞이어서 미국의 공기를 흡입해 가는데 이곳도 무척 덥다.
뉴욕의 건물 숲이 펼쳐지고 투어 헬기들이 잠자리처럼 맴도는 역동성이 있다.
근디 이곳이 맨허튼 다리 여 부르클린 다리 여...
금방 들어도 영 헷갈림이 있는 잉글리쉬 이기에 채소인 브로콜리로 주입시키니 한결 편하다.
현수교의 쇠 밧줄에 뉴욕의 건물들이 음표처럼 걸리고 리버티섬에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아스라하다.
일행 중 두 사람이 실종되어 버렸다.
팀장님 몫이 되었고 브루클린 브리지파크로 내려와 자유시간을 즐긴다.
푸른 숲과 강바람이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주었고 울 동네을 산책하듯이 공원을 거닐며 맨하튼을 건너다 본다.
타인에 대해 누구 하나가 신경을 쓰지 않는 자유로운 곳이기에 우리들로 배타성을 버리고 스스럼 없이 스며들어 가고 있다.
맛보기를 마치고 숙소로 향한다.
산 하나가 걸리지 않은 광활한 대지에 차선을 셀 수도 없는 드넓은 고속도로가 활주로처럼 뻗어 합쳐지고 분류되어 가는 역동성에서 세계 속의 뉴욕을 실감하며 식당에 당도한다.
첫날의 식사를 한인식당에서 한국인들과 소고기 우거지 찌개로 먹는다.
여긴 주류 라이센스가 없어 팔지는 못하고 자율로 한다는데 캐리어 속에 있으니 말짱 도루묵이고 혁동씨가 주변을 기웃거리다가 안주 용으로 치킨을 구입하여 호텔로 향한다.
호텔 이거 참 내추럴하다.
감금 된 듯한 독립지에 호텔이 있다는 게 의구심이 들 정도다.
일탈로 현지 체험을 원했던 우리들은 오리와 다람쥐들을 또 너구리까지 벗 삼는 참 자연친화적인 곳에서 순치되어 간다.
그 나마 순발력으로 준비한 안주가 있었기에 조촐한 주안상으로 첫날의 아쉬움을 달래 보는 이국에서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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